아주 힘들어야 한다, 그러나 죽지 않아야 한다
마이클 이스터의 <<편안함의 습격>>은
33일 동안 알래스카 순록 사냥의 출발부터 시작한다.
왜 그는 알레스카로 떠났을까?
무거운 배낭에 식량을 가득 넣고
추위에 발이 얼지 않을 신발을 구매하며
점점 더 작고 낡은 비행기로 갈아타면서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그곳으로 떠났을까
그는 그곳에서 지루함과 배고픔, 추위와 싸워야 했다.
에어컨이 나오는 회사 앉아 글을 쓰고 있는 나는 그의 선택이 이해되지 않았다.
왜 굳이 위험한 모험을 시작했을까
아마도 편안함에 익숙한 자신에게 경고를 주기 위한 행동이었을까
손가락만 움직이면 집 앞에 음식이 도착하고
새벽마다 필요한 물건들을 받을 수 있다.
어떤 외국인은 고국에 돌아가며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.
물론 장난스러운 영상이었지만 편안함에 길드는 순간 우리는 점점 더 편안함을 찾게 된다.
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굳이 계단을 이용하지 않는 것처럼
글쓰기도 마찬가지다.
AI의 탄생으로 우린 겪어 보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다.
점점 더 정교해지는 기술력, 인간만큼 훌륭한 표현력을 갖춘 AI 연기자까지.
앞으로 우리의 시간을 뺏는 건 AI가 될 것이다.
편안함과 맞바꾼 지루한 시간
클릭 한 번으로 맞바꾼 창작의 고통
과정의 고통을 점점 더 줄여주는 세상
이런 세상에서 살아 남으려면 과연 무슨 일을 해야 할까?
저자처럼 순록 사냥을 떠나야 할까?
이 책을 통해 진짜 지루함이 무엇인지, 진짜 배고픔이 무엇인지
과연 편안함은 우리에게 도움만 주는 것인지
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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